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로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 전 대검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을 지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장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총장, 김진태 전 대검차장 지명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 전 대검차장(61·사법연수원 14기)을 지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박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새 총장 후보자에 김 전 대검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비리 사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조사 등을 맡아 처리했으며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 삼성전자, 현대ㆍ기아차 비중 더 커져

지난해 한국기업이 거둔 순이익에서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국내 영리법인 실적을 전수 집계한 '기업경영분석'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은 모두 24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현기차를 포함한 46만4425개의 국내기업이 거둔 순이익은 총 86조6000억 원이었다.

◆ 국내 증시, 반등 기대

28일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의 추이에 따라 다소 변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193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중 '매도'에 나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23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25일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점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 국회, 13개 상임위 국감

국회는 28일 법제사법, 정무, 산업통상자원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속개하고 정부 정책을 점검한다. 정무위에서는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여권 편향의 안보교육을 했다는 의혹을 민주당이 집중 제기함에 따라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 논란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한 산업통상자원위 국감에서는 최근 잇따른 불량 부품 납품으로 인한 원전 가동 중지를 포함한 원전비리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에서 친구 대여업, 인기

일본에서 친구를 '빌려주는' 회사가 성업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의 아베 마키 사장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면서도 정신적 공허감을 느끼는 일본인들의 '외로움'을 아이템으로 삼아 2009년 '친구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아내를 잃은 60대 남성, 연인과 헤어진 뒤 새 인연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30대 직장인, 애인이 있지만 속내를 맘 놓고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한 20대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고객이다. 고객은 '빌린' 친구를 자신의 일상으로 초대, 함께 쇼핑을 가거나 관광지를 찾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나눈다. 요금은 시간당 4~5만원 수준.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