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 28일~11월 1일) 미국 증시의 눈은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다운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 0.9% 올랐다.

FOMC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열린다. 지난달 회의에 비해 관심도가 크지 않다. 출구전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회의에선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유지되면서 출구전략 시점은 내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 중이다.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정보통신(IT) 대표기업인 애플과 페이스북이다.

애플은 28일, 페이스북은 30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모바일 광고 부문 실적에 눈길이 쏠린다.

애플의 3분기 순이익은 3분기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도 큰 관심사다. 화이자, 노키아, 링크드인, 제너럴모터스, 스타벅스 등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중지)으로 미뤄졌던 경제지표도 나온다. 28일에는 9월 산업생산, 29일에는 9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30일엔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의 10월 보고서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31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