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과 현대차 판매현황 등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과 현대차 판매현황 등 업무보고를 받은 뒤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판매현황 등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앞으로 유럽에 출시될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며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일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이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를 강조한 것은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1세대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높여준 만큼, 유럽 시장에서도 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나흘간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앞서 23일(현지시각)엔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유럽 소비자들은 감성 품질을 중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곳 소비자들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