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이녹스는 전날보다 450원(1.91%)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이녹스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죽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8%에 달한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녹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20억원(전기대비 +51.7%, 전년대비 +45.2%), 영업이익 120억원(+61.2%, +75.6%)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인 이노셈(INNOSEM) 매출액은 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4%, FPCB 소재인 이노플렉스(INNOFLEX) 매출액은 4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4% 증가했다. 신제품 사업군인 스마트플렉스(SMARTFLEX)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0% 급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플렉스 부분의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Digitizer Absorber Film)이 8월부터 공급돼 매출액 120억원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또한 최근 출시된 고객사의 신제품에는 디지타이저 구성 소재로 기존의 2레이어 FCCL이 아닌 이녹스의 주력 생산품인 3레이어 FCCL이 적용되면서 이노플렉스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 모델 적용 확대로 탄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녹스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604억원(-2.7%, +63.9%), 영업이익 124억원(+3.3%, +217.9%)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 적용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분에 대한 재고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노셈 매출액은 월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이노셈 매출액은 3분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분기에 이노플렉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업종의 사이클상 관련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감소하나 이녹스의 4분기 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연말에는 이노셈 사업부의 DAF 아이템에 대한 추가 고객사 확보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며 이녹스가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 2014년 이노셈 매출액에 최소 200억원의 추가적인 증대 효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IT 부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이녹스와 같이 신규 아이템 및 추가 고객사 확보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주가하락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