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정부부채 올 2분기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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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정부 부채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23일 밝혔다.
올 2분기 말 기준 유로존 평균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93.4%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 92.3%보다 더 늘어났다.
유럽연합(EU) 28개국의 평균 정부부채도 1분기 85.9%에서 2분기에 86.8%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의 정부 부채가 169.1%로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133.3%), 포르투갈(131.3%), 아일랜드(125.7%)가 뒤를 이었다.
에스토니아(9.8%), 불가리아(18.0%), 룩셈부르크(23.1%) 등은 정부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들로 꼽혔다. EU 28개 국가 중 6개 국가는 2분기에 부채 비율이 감소했다. 나머지 22개 국가는 증가하거나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