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은 22일(현지시간) 노키아도 신제품 6종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노키아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시선을 끄는 제품은 노키아가 처음으로 만든 태블릿 PC인 '루미아 2520'.
루미아 2520은 10인치급 화면을 갖고 있고, 윈도 8.1 RT로 구동되며,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적용했다.

또 6.7 메가픽셀(67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루미아 2520은 연말부터 미국에서 499 달러(약 52만원)에 판매된다.

노키아는 또 5인치 이상 크기의 스마트폰인 패블릿(phablet) 2종을 출시했다.

'루미아 1520'은 6인치급 패블릿으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해 더욱 세밀한 장면을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749 달러(약 79만원)로 미국, 유럽,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판매된다.

'루미아 1320'은 루미아 1520보다 저가 모델로, 유럽과 중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339 달러(약 35만원)에 출시된다.

노키아는 또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시장을 겨냥해 초저가 스마트폰 '아샤 500', '아샤 503', '아샤 503' 등 3종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아샤 503으로, 5 메가픽셀(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고, 가격은 99달러(약 10만8천원)에 불과하다.

한편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한 날, 노키아가 신제품을 선보인 것을 두고 노키아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노키아가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두 업체의 경쟁이 막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