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이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정석원 측과 소속사 측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 소속사와 전속 기간이 3년 8개월 남아 있는 정석원은 소속사의 전속계약상 의무불이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위반사항이 없음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 불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석원은 전속 계약과 관련된 내용증명을 소속사에게 보낸 상태다. 소속사 측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석원과 직접 연결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정석원은 연락을 받지 않았고 법무법인을 통해서만 일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소속사 측에 비해 정석원 측의 대처가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정석원 본인은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석원의 측근은 "소속사와 연락두절도, 활동 중단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소속사와 직접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현재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내용증명을 소속사에 보냈다는 것은 이미 심사숙고 끝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연락이 안된 이유에 대해 "생각을 정리 하기 위해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니 정석원 측의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번 분쟁은 소속사가 지난 16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산하 상벌윤리조정위원회(이하 상벌위)에 조정신청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석원이 이번 조정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은 상벌위의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연매협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배우로서의 입지를 위해서는 정석원 본인이 심사숙고해야 하는 부분이다.

몇몇 매체들의 무분별한 받아쓰기나 자극적인 보도 태도도 정석원 측이나 소속사 측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첫 보도에서 `촬영장 이탈`이라는 말은 나오지도 않았지만 몇몇 매체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정석원이 촬영장을 이탈했다, 이탈이 아니다` 라는 식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사 측이 당황하며 적극 대처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또 다른 매체는 소속사측이 활동중단이 아니라고 말한 것처럼 제목을 내놔 사태를 더욱 혼란속으로 밀어넣었다. `제목 장사`를 위해 사실이 아닌 제목으로 대중을 호도한 것이다.

스타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석원과 소속사만은 원만하게 합의하길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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