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트위터가 NYSE를 선택함에 따라 정보기술(IT) 전문 거래소로서 나스닥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스닥은 지난해 5월 페이스북 IPO 당시 몇 시간이나 상장이 지연되는 기술적 문제를 드러내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반면 NYSE는 최근 몇 년간 링크트인, 옐프, 판도라 등 주요 IT 기업 상장을 유치하면서 이 분야에서 나스닥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NYSE를 선택한 것은 페이스북 IPO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페이스북 주가가 상장 이후 수개월 동안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등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한편 트위터는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매출이 1억68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3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가 급증해서다. 이에 트위터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로 드러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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