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Flexible TOM 랩', 통계상 주가 상승 확률 높은 월말·월초 집중 투자
미래에셋증권은 통계적으로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은 월말·월초에 투자하는 ‘Flexible TOM 랩’을 판매 중이다.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가급적 투자자의 주관적 시장 판단을 배제하고 과거 통계치를 통해 확인된 수익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Flexible TOM 랩’은 월말·월초 주식 수익률이 월 중간보다 높게 나오는 TOM(turn of the month) 현상을 이용한 상품이다. TOM 현상이 발생하는 주요인으로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기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보유종목을 월말마다 집중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윈도 드레싱’이 한 요인이다,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월말에 집중돼 있는 점과 월급을 받는 월말에 개인 투자자가 주로 투자에 나서는 경향도 또 다른 이유다.

이 같은 TOM 현상은 1920년대부터 관찰됐으며 약 100여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2006년에 발표된 미국 연구자료에 따르면 월말·월초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30개국에서도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러한 TOM 현상을 이용해 내놓은 ‘Flexible TOM랩’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레버리지 ETF를 월말에 매수하고 월초에 매도한다. 손절매 기준을 설정해 놓고 매매하기 때문에 손실을 제한하며 투자위험(변동성)을 관리한다. 시장 참여 일을 최소화하면서 수익발생 확률이 높은 기간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ETF를 활용해 시장과의 괴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ETF 매매차익 비과세로 절세 효과도 있다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