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 국립예술단체의 주요 공연이 서울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개 국립예술단체가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에선 588건 4408회의 공연을 열었지만, 6개 광역시에선 87건 436회에 그쳤다. 공연 횟수로 따지만 10분의 1을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 이외 지역별로는 부산국악원이 있는 부산이 27건(335회)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5건(41회), 대전 14건(26회), 대구 13건(19회) 등이었다. 부산의 경우 부산국악원 공연을 제외하면 대구보다 건수가 적어진다.

정 의원은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국립예술단이 서울에서만 편중되게 공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전 국민이 우수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공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