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5개월 연속 동결이다.

국내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관련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경제전문가로 이뤄진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9명 전원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이승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낮고 일부 국가와 달리 자본 유출에 대응할 필요성도 낮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응답자의 63.2%(12명)는 한은이 이날 금통위에서 내년 성장률을 기존 4.0%에서 하향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