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 여주인공 `차은상`으로 등장한 박신혜의 눈물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된 `상속자들` 첫 회에서 박신혜는 가슴 아픈 두 번의 눈물을 흘렸다. 첫 번째는 엄마를 남겨두고 홀로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한 은상(박신혜)이 엄마(김미경)의 수첩을 발견했을 때. 말을 하지 못해 일터에서 수첩을 보여 일하는 엄마의 수첩에 쓰여진 `화푸세요 사모님` `영어는 제가 잘 몰라서. 빨리 외울께요` `드라이는 영어로 Dry Cleaning Only’ 등을 넘겨보던 은상은 엄마 몰래 숨죽여 울었다.
엄마에게 밖에서는 수첩 대신 문자를 쓰라고 했던 은상이 힘들게 일하는 엄마에게 느끼는 애틋함, 그리고 그런 엄마를 두고 떠나는 미안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
은상의 두 번째 눈물은 그렇게 가슴 아프게 미국으로 떠난 은상이 언니 은서(윤진서)가 그동안 가족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알았을 때 흘렀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좋은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줄 알았던 언니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 엄마가 어렵게 일해 결혼자금으로 쥐어준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언니를 �다 흩어진 트렁크 앞에 주저앉은 은상은 언니를 외치며 아이처럼 오열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탄(이민호)의 가슴도 아파온다.
`상속자들` 첫 회, 박신혜의 애틋한 눈물은 힘겨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은상의 절절한 가슴아픔에 시청자들도 함께 몰입하게 만들었다.
방송이 끝난 후 누리꾼들은 "`상속자들` 박신혜, 언니 언니 하며 울 때 정말 애기처럼 펑펑 울더라" "`상속자들` 박신혜 눈물 은상이 엄마 수첩 보며 울 때 나도 눈물 찔끔~" "`상속자들` 박신혜 눈물연기 첫 회부터 울다 웃다…" "`상속자들` 박신혜 눈물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정말 예쁘더라 감탄하면서 봤네" "박신혜 눈물 연기 앞으로 기대된다 이민호랑 잘 어울리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신혜 소속사 S.A.L.T. 엔터테인먼트는 "트렁크 앞에서 펑펑 우는 은상의 모습을 촬영할 때 박신혜가 너무 서럽게 울어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 역시 가슴이 먹먹해했다"고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 명품 히트작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타짜`와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 쟁쟁한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하반기 최고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은 `상속자들`은 `제국그룹 상속자` 탄과 `가난상속자` 은상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함께 개성 강한 출연진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아낼 `상속자들`은 10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사진=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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