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인터넷 게임업종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NAVER,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AVER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2014년 기준 월이용자수(MAU) 당 가치를 47달러로 적용해 LINE가치를 15조9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과거 NAVER 포털의 방문자(UV)당 시가총액은 2002년말 1만7397원에서 2012년말 38만1290원으로 무려 21.9배 성장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고, 4분기 주요 회사들의 신규게임이 무려 96개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보다 일본에서 신규게임 출시가 더 많은 NHN엔터테인먼트를 선호하며 특히 LINE 캐릭터게임의 높은 성공확률에 주목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주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해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5만원, 게임빌은 9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컴투스는 4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컴투스의 경우 주요게임 출시지연 및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후 구조개편 등의 단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투자의견도 보유로 내려잡았다.

대부분의 인터넷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미칠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NAVER의 영업이익이 1156억원으로 컨센서스 1502억원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음은 영업이익 207억원(컨센서스 226억원), 엔씨소프트 366억원(컨센서스 424억원), NHN엔터테인먼트 402억원(컨센서스 489억원), 게임빌 25억원(컨센서스 55억원), 컴투스 영업적자 2억원(컨센서스 영업이익 32억원)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