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8 달러(1.8%) 떨어진 배럴당 101.61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3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1 달러(1.10%) 내려간 배럴당 108.95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00만 배럴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증가량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50만 배럴 정도 늘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7.40 달러(1.3%) 내려간 온스당 1307.2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 이후 최저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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