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기존 차입금을 갚는 목적으로 5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달러화 3개월물 리보(Libor)에 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A1’ 등급과 ‘A’ 등급을 받았으며, 청약에는 151개 기관투자가가 30억달러를 들고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59%, 유럽 21%, 미국 20%다.

국민은행은 “미국의 ‘셧다운(정부 일부 폐쇄)’ 장기화와 부채 한도 협상 난항에도 미국 투자자를 추가로 유치한 점이 의미 있다”며 “최근 상대적으로 발행이 적은 3년물을 선택한 점도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요인”이라고 자평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