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디자이너 50명을 지원, ‘K패션’ 활성화에 나선다.

CJ오쇼핑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와 소속 디자이너 50명을 5년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에게 독점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연 2회 열리는 서울 컬렉션을 공식 후원하고 CJ오쇼핑 해외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 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CJ오쇼핑은 서울 컬렉션 출품작을 판매하고, TV홈쇼핑과 CJ몰에 CFDK 전용 판매 코너를 만드는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계한희, 최진우, 구연주 등 국제적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여 홈쇼핑 패션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전체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을 5000억원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K팝이 세계를 휩쓸듯 세계인이 K패션을 입을 날이 머지않았다”며 “CFDK 디자이너 후원으로 K패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CFDK 회장은 “이번 협약은 향후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활성화와 해외 진출에 큰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2003년 디자이너 송지오의 ‘지오송지오’를 시작으로 최범석, 박승건, 고태용 등 디자이너 브랜드 12개를 출시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