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상하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가 기대된다. 시중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증시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금리도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그러나 9월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고, 기업공개(IPO) 재개도 임박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주 국경절 연휴로 9월30일 하루만 문을 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8%(14.64포인트) 오른 2174.67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금액은 889억위안으로 한 달여 전인 지난 8월22일 이후 가장 적었다. 국경절을 앞둔 시중자금 수요 증가로 인해 그 전주에만 증시에서 446억위안이나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상하이 증시는 화요일부터 문을 연다.

긍정적인 것은 자금시장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국경절 연휴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인민은행이 연휴 직전 2주일 연속 자금을 풀었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HSBC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측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9월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통계청은 오는 12일에 9월 수출입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수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입통계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시장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11월 18기 3중전회(18대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회의)를 앞두고 금융 환경 등 일부 개혁 분야의 주식이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