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과자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편의점의 자체상표(PB) 상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미니스톱은 최근 PB 치킨 제품 3종의 가격을 19~23% 인상했다. ‘점보 닭다리’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매콤 넓적다리’는 1600원에서 1900원으로 19%, ‘점보 통다리’는 2600원에서 3200원으로 23% 올랐다. 미니스톱 측은 태국에서 수입하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 판매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의 PB 우유 가격도 조만간 원유가 인상분을 반영해 오를 전망이다. 서울우유 등 유업체들은 이미 지난달 말 딸기우유 등 가공유 가격을 올렸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유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PB 우유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을 감안해 다음달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PB 우유 가격 인상 폭은 제조업체의 우유 가격 인상 폭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