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지난 2일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 5년인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연 3.026%로 미국 국채(만기 5년) 금리에 0.165%포인트를 더 얹은 것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4일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폐쇄 이슈가 불거진 이후 세계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은 한국 채권에 투자자의 관심이 더 집중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발행에 나선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부발전 채권에는 207개 기관투자가가 몰려 발행 물량의 4배가 넘는 22억5000만달러 상당의 인수 주문을 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