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부 폐쇄)와 관련 “불안한 상태까지 내몰리겠지만 위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기 전에 의회는 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교착상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극도로 어리석은 상태까지 갈 것이지만 선을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버핏은 “우리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한 채 1초가 지난다면 우리에겐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겠지만 1년이 지나간다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사태의 책임은 공화당에 있다고 봤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할 때에는 미국이라는 국가를 전적으로 신뢰하라고 말하는 것이지 한 정당이 일부 현안(오바마케어)에 불만이 있을 땐 상환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