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비만족, 붓기 빼고 스키니진을 입다
[이선영 기자] 요즘 20~30대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벌쯤 있을 법한 스키니진.

하지만 몸에 딱 달라붙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키니진은 엉덩이가 유난히 크거나 허벅지, 종아리가 굵은 여성에게는 그저 눈으로 입을 수밖에 없는 옷이다. 그런데 올 가을에도 스키니진의 유행이 계속된다고 하니 하체비만족들의 한숨소리가 절로 커진다.

빈약한 상체에 비해 튼실한 하체 때문에 바지를 거의 못 입는다는 대학생 김미진(가명)씨. 스키니진이 아니라도 편하게 청바지를 입고 외출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그는 “그동안 하체 살을 빼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며 이제 그만 하체비만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했다.

유독 종아리나 허벅지 등 하체부위에 지방이 집중된 하체비만족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문제가 있다면 바로 하체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를 통해 전체적인 체지방을 줄였다 하더라도 다리 살은 잘 빠지지 않는 이유다.

이는 분명 하체비만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성이 있지만 보통 하체비만을 콤플렉스로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다이어트의 실패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하체비만은 다리가 자주 붓고 저린 하지부종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부종은 보통 다리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게 되고 오후가 되면 발이나 다리가 퉁퉁 붓는 증상을 가진다. 자기 전 다리의 피로감이 가중되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다리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사무직이나 운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온 종일 움직이는 시간도 많지 않을뿐더러 불규칙한 식습관, 여러 원인으로부터 기인하는 스트레스와 낮밤이 바뀐 생활 등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심각해지면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하지 정맥류란 판막이 손상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여 피부 밑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늘어나면서 기형적으로 꾸불꾸불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다리에 압박을 가하는 행동 등으로 하지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서 하지 쪽의 정맥에 많은 혈액이 쏠리면서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하지부종 및 하지정맥류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다리가 자주 붓고 이를 방치하다 보면 다리가 결국 굵어진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책상 밑에 발판이나 작은 상자를 마련해두고 종종 다리를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목에서 무릎까지 종아리 근육을 꼬집듯이 꾹꾹 눌려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붓기가 가라앉는다. 귀가 후에는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해주고 누운 상태에서 30분~1시간 정도 발아래 쿠션이나 베개 등을 놓아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자주 하면 다리 붓기가 빠지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리부종 예방 및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지방을 형성하는 육식이나 부종을 일으키는 인스턴트식품, 과다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은 다리부종을 심화시키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필수다.

싱겁게 조리하고 요도드가 풍부한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의 섭취를 늘리며 부기제거에 탁월한 옥수수, 호박, 율무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채소는 쪄서 먹는 습관을 들이고, 흰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등의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부종이 심하거나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도 완화할 수 있다.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등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케 함으로써 초기 치료와 예방,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시켜 주고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켜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켜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사진출처: 영화 ‘블링 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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