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30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43%) 하락한 2003.02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990선 중반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해 2000선을 재탈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9억원, 483억원 순매수로 낙폭을 만회하는데 앞장섰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1141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4억원 순매수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154억원 순매도로 전체 10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1.17%), 증권(1.58%), 은행(1.64%), 운수장비(1.44%)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기전자(0.57%), 의료정밀(0.78%), 통신업(0.61%), 보험(0.89%), 음식료업(0.28%)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1% 넘게 뛰며 상승반전했다. SK하이닉스삼성생명 등도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동양그룹 관련주는 계열사 3곳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동양증권동양시멘트는 각각 13.29%, 7.43% 급락하고 있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개장 전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8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억9526만주, 거래대금은 2조338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43%) 낮은 535.1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 26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9억원 순매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5원(0.15%) 오른 107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