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개월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가 101.1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01.5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BSI 상승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 중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 신호, 8.28 전·월세 대책 등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100.0), 재고(104.7), 채산성(99.3)을 제외한 내수(106.5), 수출(102.5), 투자(101.3), 고용(101.1)등이 100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에서 펄프·종이·가구(106.3), 섬유·의복·가죽·신발(104.5) 등이 전월보다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중화학 공업에서는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116.7), 1차 금속·금속가공(107.1) 등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87.9), 출판·기록물 제작(89.5), 방송·통신업(92.3),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92.3) 등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