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민관경력을 두루 갖춰 자본시장이 처한 현실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는데요.

수개월의 공석을 거쳐 선출된 만큼 최 신임 이사장 앞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기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의 돌파구를 열 새로운 수장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선출됐습니다.

행정공시 14회 출신인 최경수 신임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내 관과 민을 두루 경험한 경제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내부에서 특히 금융당국과의 협조, 업계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만큼 최 신임 이사장의 민관경력이 최대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이사장 후보 물색 단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됨과 동시에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최 이사장이 별탈 없이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당장 천막농성에 돌입한 노조의 반발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 치러지는 국정감사 준비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침체돼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를 되살리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올해 증시침체의 타격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 반토막, 순이익은 무려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 거래소와 코넥스 등 신사업 추진과 대체거래소 도입에 대한 대안, 그리고 한국거래소 민영화 등도 최경수 신임 이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유례없는 증시침체 속 어렵게 출범한 최경수 한국거래소호. 앞으로 순탄치 않은 항해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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