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타고 있다. .

16일 오전 9시21분 현재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1.07%) 오른 33만5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현대제철(2.01%), 현대하이스코(3.16%), 동국제강(2.41%) 등도 오르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 철강업종 지수는 87.41포인트(1.66%) 상승한 5340.30을 기록하며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중기 사이클이 저점을 확인했고, 국내 철강업체들의 유통향 열연 내수가격 인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가격이 안정되면서 철강 중기 사이클은 저점을 확인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며 "중국의 한국향(向) 열연 수출가격(본선인도가격 기준)은 7월 저점 대비 45달러 상승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유통향 열연 내수가격 인상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철강재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최근 철광석 스팟 가격의 약보합세는 철강사들의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유럽연합(EU) 등의 거시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근 철광석 스팟 가격과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약 3개월 동안 상승한 후 최근 2주간 약보합세(2% 하락)를 시현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 중국 철강가격은 좁은 구간에서 당분간 안정적으로 움직이다가 연말에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