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가 5명으로 압축됐다.

11일 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서류전형 심사를 통해 면접을 실시할 후보 5명을 확정했다. 차기 이사장 후보 11명 중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과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 6명은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임추위는 오는 13일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이달 26일 주주총회에 올린 최종 후보 3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후보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테크노경영학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교수 등 5명이다.

최경수 전 사장과 유정준 전 사장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관을 두루 거쳤다. 유 전 사장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4년 동안 한양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주주총회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