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화학산업이야말로 창조경제 놀이터"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은 10일 “화학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자 혁신의 시작점이 되는 분야로 대한민국 화학산업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전해달라”고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LG화학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 제2공학관 대강의장에서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LG화학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례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꼽으며 2009년 GM의 전기차 볼트를 위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는 그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3D FPR(필름패턴 편광) 광학필름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아울러 ‘성공을 위해서는 강점에 전념해야 한다’는 LG화학의 강점경영도 소개했다. 그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게 된 배경은 연구개발(R&D)이라는 강점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점을 고치는 데 집중하면 평범한 수준의 사람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이 되기는 힘들다”며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계속해서 강화하면 탁월하고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다음달 16일에도 KAIST를 찾아 생명화학공학과 대학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