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변수 속에 제한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시리아 사태 불확실성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해외 변수는 금주에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속도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져 주 초반 코스피 강세를 도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7.3%로 다소 개선됐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 증가는 16만9000개로 시장 예상치 18만 명에 못 미쳤다.

중국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호재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이후 중국, 브라질, 한국 증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이유는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는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이런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며 "국내 증시에 경기 민감주 주도 장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중국 모멘텀에 기반한 산업재와 소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