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세가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의 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명목 GNI는 330조1000억원으로 1.0%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해 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에서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이 늘면서 0.9%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정보통신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금융보헙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에어컨 등 내구재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 지출이 늘어나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3.4% 증가했고,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특허권사용료 등이 늘어나 1.8%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반도체 원유 등이 늘어나며 1.1%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