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지켜내며 195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개인과 기관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5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6포인트(0.99%) 뛴 1952.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40선을 회복하면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 매물에 다소 주춤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 1950선을 만회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7일 이후 처음이다.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선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현재 306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191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기관은 910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76억원, 7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97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이 1%대 오르고 있고, 운수장비, 유통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2.27%)는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 소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화재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1.94%)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54(0.48%) 오른 528.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0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억원, 84억원 매도 우위다.

나흘째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8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5%) 내린 109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