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개념 모바일 프린터 '포켓포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사원에서 대리로 한 직급 특진시켰다.

LG전자는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사내 조회에서 '포켓포토'를 최초로 구상한 강동호(32) 사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9월1일자로 대리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강씨는 2010년 사내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시 미디어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스마트폰 활성화로 포토 프린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폰에 유무선으로 연결해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소형 프린터를 제안해 금상을 받았다.

이 아이디어는 초소형 모바일 프린터로 2012년 제품화돼 현재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의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LG전자가 최근 확대 강화한 시장선도 전략인 'G프로젝트'의 제품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포상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LG의 인사 원칙과 연초부터 강조해온 LG전자의 시장선도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누구나 시장선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고객가치 창출에 최적화된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