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제약 업종에 대해 9월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제약업종 전망은 지난 8월보다 편안할 것"이라며 "8월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월 대비 9.0% 감소해 시장수익률(0.6%)을 하회했다"며 "7월 반등했던 의약품 지수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벤트(정부의 제약 산업 육성 방안) 소멸로 8월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제약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27.5%로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의약품 내수출하지수와 수출출하지수는 모두 개선됐다.

배 연구원은 "7월 의약품 내수출하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다"면서 "제조업 수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약품 수출출하지수는 117.1로 12.3% 뛰었다"고 밝혔다.

제약 업종 선호주로는 대웅제약동아에스티를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