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종북 의원 기밀요구, 정기국회 쟁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 국방부 등에 수십건 요구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해 국방부에 30여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종북 논란 의원들의 국가기밀 접근 문제가 정기국회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 통진당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한 직후부터 종북 세력에 국가 기밀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뿐만 아니라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다른 통진당 의원들도 대북 정책과 관련된 자료를 정부 부처들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원칙적으로 자신의 상임위와 관련 없는 부처의 자료도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전 부처의 기본적인 예산 정보를 국회 전산망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의원이 속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이지만 자신의 상임위와 관련이 없는 국방부에 미군기지 이전과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 통제권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이상규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국가보안법 테스트에 응시한 보안 요원 176명의 이름과 계급, 점수 제출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이다. 경찰 측은 보안 요원의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해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방위 대피소 관리 등 국가 재난을 예방하는 소방방재청의 2급 39건, 3급 17건 등 비밀문서 153건도 제출받았다.

    오병윤 통진당 원내대표도 지난 정부 5년간 국토해양부소관 대외비 문서 목록 일체와 30대 대기업, 고위공직자의 토지소유 내역을 제출받았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8700t 핵잠' 건조 과시한 김정은…軍은 "예의주시 중" 반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탄절인 지난 25일 북한이 현재 건조 중인 8700t급 핵추진잠수함의 전체 외관을 처음 공개하며 과시에 나선 가운데 군 당국과 정부는 다음날인 26일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합동참모...

    2. 2

      [속보] 與 "자사주 소각 의무화 늦어도 1월 처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처리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의장은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3. 3

      [속보] 정청래 "김병기 사태 매우 심각…입장 발표 지켜볼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병기 원내대표의 각종 청탁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가 며칠 후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