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은 주식 시장에 악재라고 전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리아 공습은 취약한 주식 시장에 설상가상의 악재임이 분명하다"며 "시리아 공습이 단행될 경우 관건은 그 기간"이라고 했다.

단기간에 마무리된다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나, 장기화되면 제2의 이라크 전쟁과 같은 중기적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시리아 공습 기간이 길어진다면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회복세가 위축되거나 침제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리아가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급등으로 선진국의 소비여력 위축 및 소비심리 악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기조 강화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소외될 것"이라며 "원화 역시 위험자산군에 속하는 통화라는 점에서 하락세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