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7월의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17.3% 늘며 연중 최고증가율을 기록했다.

27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7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급증했다. 증가율은 올 1월 8%에 그쳤지만 3월 10%대로 진입한 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7월 증가율 17.3%는 여신금융협회가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올 1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1000억원으로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정부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에서 10%로 내린 반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30%)은 그대로 유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