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새우깡배 제38기 아마여류국수전’ 시상식이 25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박애영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왼쪽부터), 박지영 씨(여류국수부 4위), 김수영 씨(우승), 송혜령 씨(준우승), 김다영 씨(3위), 노영하 심판장, 이봉구 한국경제신문 이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농심새우깡배 제38기 아마여류국수전’ 시상식이 25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박애영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왼쪽부터), 박지영 씨(여류국수부 4위), 김수영 씨(우승), 송혜령 씨(준우승), 김다영 씨(3위), 노영하 심판장, 이봉구 한국경제신문 이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김수영, 아마 여류국수 등극
이세돌 9단의 제자 김수영(24·이세돌 바둑도장)이 제38기 아마여류국수에 등극했다.

김수영은 2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농심 새우깡배 제38기 아마여류국수전’ 여류국수부 결승에서 송혜령(17·권갑용 바둑도장)을 맞아 105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여성바둑 정상에 올랐다. 우승자 김수영은 상패와 연구비 200만원, 준우승한 송혜령은 상패와 연구비 50만원을 받았다. ▶표 참조

대국이 끝난 뒤 김수영은 “아마여류국수 자리가 욕심이 났지만 마음을 편하게 뒀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송혜령과 2년 만에 대결했는데, 어린 친구라 부담이 됐지만 침착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올해 38기를 맞은 농심 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와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관하는 아마추어 여류바둑 최고 권위 대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