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 더 커졌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급증해 서울 아파트 전세 오름폭이 201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 상승했다. 53주째 상승세다. 신도시(0.09%)와 수도권(0.07%) 역시 지난주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은 양천(0.39%) 마포(0.36%) 노원·성동(0.34%) 관악(0.29%) 강동(0.2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에선 분당(0.11%)의 오름폭이 가장 큰 가운데 중동(0.10%) 산본(0.08%) 일산(0.07%) 평촌(0.05%) 등이 뒤를 이었다. 광명(0.16%) 인천(0.15%) 김포(0.13%) 구리(0.11%) 고양·수원·의왕(0.09%) 등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매매시장은 침체가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경기 지역은(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양천(-0.09%) 동작(-0.08%) 중랑·마포(-0.07%) 강북·성북(-0.05%) 동대문(0.04%)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2%)이 소폭 올랐고, 중동(-0.01%)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가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서울 재건축시장은 0.14% 올랐다. 한아름 부동산114 부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