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와 길고 긴 열대야로 기승을 부리던 올 여름도 처서를 맞아 물러가고 있다.

처서(處暑)는 '땅에서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때를 이르는 말이다.

처서인 23일 금요일 새벽부터 전국에 무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내리고 있다.

9시 현재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그 밖의 전국에 산발적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