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모펀드, 중국 부동산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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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들이 4년 만에 다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 프리킨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 PEF의 중국 부동산 투자 펀드는 16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억 달러, 2011년 4억 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실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블랙스톤그룹LP는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사 타이산홀딩스를 3억22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앞서 상하이와 텐진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센츄리브릿지캐피탈도 4440만 달러를 투자해 홍콩 증시 상장사 코스탈그린랜드와 합작사를 차렸다. 중국 내륙 우한시에 거주단지를 설립하기 위해서다. UBS AG도 최근 상하이에서 민관합작으로 저가주택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 규제로 주춤했던 올 들어 중국 부동산 경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통계국은 지난 18일 70개 도시 중 69곳의 7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7월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