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과 공동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슈넬생명과학이 바이넥스를 통해 터키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러시아시장에 진출한다.

슈넬생명과학은 22일 계열사인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담당하는 바이넥스가 러시아 1위 제약사인 팜스탠다드와 GS071을 러시아에서 상용화하고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바이넥스에 터키, 러시아 및 중동 지역 등에서의 상용화 권리를 부여한 계약에 따라 팜스탠다드로부터 바이넥스가 거두게 될 수익의 일정 부분을 분배 받게 된다.

레미케이드는 2011년 세계 매출 약 9조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슈넬생명과학은 2009년 지식경제부의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에이프로젠과 공동으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GS071을 개발해 왔다.

슈넬생명과학은 에이프로젠과 공동 개발한 GS071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일본 1위의 제네릭 제약사 니찌이꼬에 의해 후기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임상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슈넬생명과학은 한국 식약청에 독점적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일본, 한국, 터키,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