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빈곤과 전쟁’을 선포했다.

파라과이 언론은 카르테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약속한 것 처럼 빈곤 퇴치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카르테스 대통령은 5년 임기 동안 받는 월급 1만 달러 전액을 말기 환자와 불우 어린이를 돌보는 산 라파엘 가톨릭 교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르테스 대통령은 26개 업체를 거느린 기업인 출신으로 파라과이의 유명 프로축구클럽 리베르타드도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는 전체 인구 670만명의 40%가 빈곤층이고 이중 절반이 절대빈곤층이다. 보건의료 분야도 취약해 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15명에 이른다.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인구의 40%가 있다. 전체경제의 22%를 농업이 차지하는 등 제조업 기반이 약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가 발표한 ‘2012 중남미 식량안보와 영양 실태’ 보고서에서 파라과이는 전체인구 대비 기아 인구 비율이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