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높혔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2655억원, 영업이익은 285.0% 늘어난 29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망치인 192억원보다 100억원 더 나왔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특히 조명용 제품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11%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개발(R&D) 비용 과다신청에 대한 세금 추징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법인세에는 122억원의 추징금이 포함됐다"며 "추징금 악재는 지난주 6%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주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이 40배를 넘어서지만 성장이 시작된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시장의 최대 수혜주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