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이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또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상장 생보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 상장된 생명보험사 3곳의 1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습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익은 2천4백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 보다 2% 증가했습니다.
수입보험료가 3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총 자산도 184조원에 달했습니다.
동양생명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동양생명의 1분기 순익은 1년전 같은기간보다 70%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보험료가 14%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1조2천5백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도 87%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생보업계 2위인 한화생명은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하며 시장을 다시 한번 실망시켰습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익은 1년전 같은기간보다 40% 감소하며 1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도 순익이 60%나 급감했는 데, 두 분기 연속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은 2% 이상 상승한 반면 한화생명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생보사들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보사에 대한 시장의 차가운 시선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고 금리가 반등 국면에 접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보장성 보험 등 실적의 주축이 되는 여러 요인들의 성장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어두운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 01:30- + 02:16-
"생보사 주가가 오르려면 성장성이 뒷받침되야하지만 기대하기에는 이르다..향후 주가도 완만한 `L자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상장 생보사 3곳 모두 여전히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만큼 바닥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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