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본격화한 가운데 강원 강릉시가 경포해변과 인접한 사근진 해변을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애견 전용해변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피서가 본격화한 가운데 강원 강릉시가 경포해변과 인접한 사근진 해변을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애견 전용해변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반려동물과 함께 피서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견 등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 필요한 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지난달 초부터 7일까지 가방과 목줄, 장난감, 목욕 용품 등 애견 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25.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한 달에 10∼20개 정도 팔리던 5m까지 늘어나는 긴 목줄은 7월 들어 50개 이상 팔렸고, 애견용 원반도 평소 월 10개 미만이던 판매량이 30개 이상으로 늘었다.

아이파크백화점 한희권 리빙문화팀장은 "애견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애견 해수욕장이나 애견 콘도 등 반려동물과 함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애견과 함께 하는 여가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애견 바캉스 상품 인기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캉스를 떠나며 집에 홀로 남는 애견을 '반려동물 호텔'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쿨펫 반려동물 호텔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며, 이달 말까지 80%,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중순도 6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휴가 시즌을 맞아 '반려동물 바캉스 상품전'을 열어 애견 용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또 반려동물 호텔에 머물며 미용과 진료를 비롯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2박3일 휴가 패키지'를 10% 할인된 6만7천원에, 7박 이상 투숙견에게는 스파와 귀청소, 발톱손질을 무료로 해주고 30박 이상 투숙하는 경우 객실료를 20%를 할인해 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