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미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39포인트(0.60%) 떨어진 1만5518.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7포인트(0.57%) 낮은 1697.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8포인트(0.74%) 내린 3665.77로 마감했다.

양적 완화를 옹호하는 인물로 알려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르면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중반으로 예상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올 하반기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가 342억 달러에 달해 전달보다 2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35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IBM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2.3% 급락했다. 워싱턴포스트 매입 계획을 밝힌 아마존은 0.08%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