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시장의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박스권 등락이 나타날 때에는 공매도, 대차잔고 등 단기 수급 지표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명찬 연구원은 "KOSPI200 종목 공매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이후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며 "증시 상승이 지속되면서 하락에 배팅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대차잔고도 지난달 중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대차잔고의 감소를 공매도 물량 상환으로 직접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시장 수급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하락한 상황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이 나타난다면 다시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며 "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 회복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수급적인 측면에서 하락 리스크는 줄어든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