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민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의 증가는 모든 사업부분의 고른 성장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매출액은 회사의 연간 사업계획 목표매출의 51.5%에 달해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조2841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791억원, 당기순이익은 9.0% 줄어든 1285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의 성장이 부진했던 이유는 매출원가의 증가 및 판관비의 일시적 비용 100억원가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반조립제품(CKD)을 제외한 사업분야의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현대·기아차의 임금단체협상에 의해 영향을 받는 시기로 파업 강도에 따라 현대글로비스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 터키 공장 증설, 브라질 공장 3교대 실시, 현대제철 3고로 가동 등이 예정돼 있어 영향이 상쇄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