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로 수출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2% 넘게 급락, 오전 장을 마쳤다.

2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9.94포인트(2.26%) 하락한 1만3810.04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1.63% 하락 출발하면서 1만4000선을 밑돌았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수출 관련주 등 다양한 종목에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11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1엔(0.42%) 내린 달러당 97.71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87.31로 전날 대비 23.54포인트(1.17%)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100.67포인트(0.46%) 내린 2만1868.28, 대만 가권지수는 30.96포인트(0.37%) 하락한 8118.44에 거래됐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0.37% 빠진 1903.70으로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