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 8곳…여야 거물들 컴백 무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 손학규 수원을, 정동영 완산을 출마 거론
새누리 서청원 충청, 안상수 인천 '저울질'
새누리 서청원 충청, 안상수 인천 '저울질'

여권에서도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이 상실된 지역구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이들 거물 간 대결이 성사되면 10월 재·보선은 김무성·이완구(이상 새누리당)·안철수(무소속) 의원 등 거물들이 금배지를 달았던 지난 4월 재·보선 못지 않게 세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ADVERTISEMENT
민주당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이 독일 체류를 마치고 9월 귀국해 수원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손 고문이 (정치 재개를 위해) 국회에 들어와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며 “9월22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10월10~11일인 재·보선 후보 등록일까지 충분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로는 배은희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17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고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 완산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예측된다. 정 고문은 지난 19대 총선 때 서울 강남을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ADVERTISEMENT
특히 친박계 핵심이었던 서 전 대표는 2008년 총선 뒤 ‘공천헌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10년 12월 가석방된 데 이어 지난 1월 말 사면·복권됐다. 지난해 총선 때 공천헌금 파문으로 제명됐던 친박계 현기환 전 의원과 함께 4월 재입당한 뒤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그의 원래 지역구는 현재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자리잡고 있는 서울 동작갑이었으나 고향인 충청권에 전략공천을 받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안 전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재도전과 10월 재·보선 출마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