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저소득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새희망홀씨'가 약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들이 2010년 출시한 새희망홀씨가 올해 1~6월 중 9714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출받은 사람은 총 9만8875명이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78억원 증가한 것이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새희망홀씨는 50만5393명에게 총 4조591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73.1%로 전년동기 74.7%와 비슷하게 유지됐다.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9%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말 2.4%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은 경기둔화 등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전년도 이상의 서민금융 지원과 새희망홀씨 취급목표액 증대는 새희망홀씨가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지원제도로 정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 저신용·저소득자 대출비중 확대 및 성실상환자 금리감면 등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서민금융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가 지방 중소도시 등으로 확장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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